내가 좋아하는 창업가들

2021년 01월 05일

entrepreneur

내가 좋아하는 창업가들은 한결같이 입체적이다. 다른 사람들이 현실에 묻어버리는 이상적인 꿈을 가슴속에 품고 있으면서도 마주하는 상황들 앞에서 누구보다 리얼리스트이기도 하다. 무서우리만큼 집요하다가도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설득당하기도 한다. 7살처럼 해맑은 모습과 60살처럼 완숙한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런 입체적인 면모 때문에 조직문화와 같은 어떤 결정 앞에서는 고통스러워하기도 하지만 태생이 욕심쟁이들이라 뭐하나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줄타기를 해가며 밸런스를 맞춰나간다. 옆에서 보고 있자면 사서 고생한다 싶다가도 그런 그의 욕심을 함께 채워나가며 같이 꿈꾸고 싶은 마음이 차오른다. 아마도 이 마음이 내가 스타트업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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