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행복도와 편안함을 높이는 장치 중 하나다

2021년 09월 28일

meditation

나는 명상을 좋아하고 필요로 한다. 명상이 행복도와 편안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명상은 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여러 상황과 감정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게 해준다.

살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고민해 보고, 이를 위한 조언을 얻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나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나는 나를 힘들게 하는 일로 인해 분노나 스트레스가 차오르는 상황이라던가, 손쓸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느껴지는 무력감 같은 감정 앞에서 한없이 흔들렸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심지어 내가 어떤 상황과 감정에 빠져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했기에, 스스로를 이유 없이 흔들리는 불안정한 사람이라 느끼며 자책할 때가 많았다.

명상을 시작한 후에는 달라졌다. 명상을 통해 내가 지금 무엇으로 인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또렷하게 알아차리고, 인지한 상황과 감정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를 고민하고 훈련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 어떤 상황과 감정이라도 이전보다 능숙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나의 경험을 빗대어 봤을 때 명상은 명상이 만드는 생물학적 변화를 제외하더라도 큰 효용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상황과 감정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져보며 의도 섞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누군가는 굳이 명상을 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명상이 좀 더 대중화되어 필요한 사람에게 가닿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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