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시간
2022년 02월 07일
short diary
지난주에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밌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득가득 보냈다. 보통은 사람을 만나느라 할 일을 목표만큼 못 해내면 아쉬운 마음이 들 때도 많은데, 이번에는 아쉬운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을 정도로 값진 시간만 가득했다.
특히 소중한 친구이자 멋진 동료인 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엘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마다 마음에 힘이 되는 위안과 내가 더 멋진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다는 자극을 받게 된다. 아마도 엘이 나에게 보여주는 진심 덕에 이 세상을 좀 덜 외롭게, 더 잘살아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게 아닐까.
또 내 밑바닥에 가까운 모습을 보았음에도 나를 늘 멋지게 봐주는 손에게 푸념하고 우쭈쭈 받으며 꼬꾸라지고 있던 마음을 회복할 수 있기도 했다. 나를 이렇게 속속들이 잘 알고 헤아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이 외에도 여러 사람이 있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예전에는 슬플 때 그저 외롭다고 느꼈는데, 요즘에는 슬플 때 여러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런 시간들을 보낸 덕이다.
#thanks #re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