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심

2022년 10월 02일

short diary

베풀며 사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좋다. 사람이 온전히 알 수 있는 대상은 자기 자신밖에 없어서 세상을 바라볼 때 자기 모습을 투영하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이기적으로 살면 다른 사람들도 이기적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커져서 인생이 외로워진다. 반대로 마음을 베풀며 살면 다른 사람들도 베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게 되면서 세상을 좀 더 따뜻하고 든든하게 느끼며 살 수 있게 된다. 막연히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므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고 알았을 때는 굳이 왜 그래야 하나 싶어서 남을 위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남을 위하는 게 결국 나를 위한다는 생각이 드니 이전보다는 자연스럽게 남을 위할 수 있게 됐다. 나에게 이타심이란 어떤 면에서 이기심의 결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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