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부정적인 언어 != 긍정적인 언어

2023년 02월 14일

short diary

평소 긍정적으로 말하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해왔으나 상담을 하며 내가 쓰는 언어들의 기본값이 부정적일 때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덜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 긍정적이라고 착각할 때가 많았다. 가령 의욕이 높아진 상황에 대해 '덜 무기력하다'라고 표현하는 식이다.

덜 부정적인 언어는 기본 상태를 부정적으로 전제하기 때문에 조금만 삐끗하면 부정적인 상태로 가버린다는 인식이 심어지게 된다. 그렇기에 덜 부정적인 언어가 아니라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기본 상태가 긍정적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무의식을 리프로그래밍 하는 게 긍정적인 사고에 유리하다.

한 번 인식하고 났더니 정말 많은 곳에서 긍정적이라고 착각하며 덜 부정적인 언어를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었다. 덕분에 전보다 매사에 더 재미를 붙이고 의욕을 북돋을 수 있게 됐다.

이 깨달음과 변화의 과정이 참 재밌다. 나는 역시 나를 알아가고 나를 변화시키는 일이 가장 재밌다! ❤️

© 2020 Wo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