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ny Log,

요즘 나의 근황

2024년 12월 14일

short diary
  1. 두 달 전에 어른들의 사정(?)으로 디스콰이엇에서 퇴사를 했다.
  2. 여러 고민 끝에 당분간 IT 스타트업 업계에서 소위 말하는 커리어 하이를 찍어나가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늘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인데 이놈의 커리어를 챙기느라 하고 싶은 것의 10분의 1도 못하며 살고 있었고, 이러다가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욕망을 참고 산 날이 대부분이었으니 이제는 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도 되지 않나? 😗
  3. 직장을 가지지 않기로 결정했다. 직장 없이 사업이 아닌 장사를 해보기로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해서 혼자 혹은 작은 규모의 팀으로 움직이며 돈을 버는 방식이 더 잘 맞을 거 같았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만 하지도 않기로 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지!
  4. AI의 영향도 분명 있었다. IT와 관련하여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가 생겨나는 시점에서 지금의 방식대로 지식과 역량을 쌓아나간다는 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었다. 그러다보니 IT가 아닌 산업군에 눈길이 더 갔다.
  5.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회사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빈티지 하이엔드 가구 갤러리를 운영하는 @andersonc_design 와 강남에서 제일 잘나가는 피부과인 @gu_clinic 요즘은 이 두 회사와 협업하는 게 큰 재미 중 하나이다.
  6. 그 외로는 나의 배경을 살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뷰티 트립 비즈니스를 운영해보고 있다. 매년 60만 명이 시술이나 성형을 받으러 서울에 오는데 눈탱이를 맞으면서도 제대로 상담 받지 못하고 긴가민가하며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정보 비대칭으로 만들어진 상황인데 이걸 내 방식대로 재밌게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여 천천히 시도해보고 있다.
  7. 일과 무관하게는 사대보험 없어 인간들을 위한 아지트를 준비하고 있다. 낮에는 코워킹 스페이스로 사용하고 밤에는 파티룸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구상중. 그래서 요즘은 부동산 임장을 다니고 있다. 혹시 좋은 공간 아시는 분 있다면 DM을..🙏
  8. 갑작스럽게 어제부터 정환오빠랑 핫도그 가게를 운영해보기로 결정!(?)
  9. 회사 다닐 때보다 바쁘게 사는 거 같기도? 하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어떤 날은 너무 신나서 잠을 못 잘 때도 있다. 이런 나를 보며 잘 결정했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나답게 산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당분간은 내가 재밌어하는 방식대로 하고 싶은 거 다하며 살아보는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