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근황
2024년 12월 14일
short diary
- 두 달 전에 어른들의 사정(?)으로 디스콰이엇에서 퇴사를 했다.
- 여러 고민 끝에 당분간 IT 스타트업 업계에서 소위 말하는 커리어 하이를 찍어나가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늘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인데 이놈의 커리어를 챙기느라 하고 싶은 것의 10분의 1도 못하며 살고 있었고, 이러다가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욕망을 참고 산 날이 대부분이었으니 이제는 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도 되지 않나? 😗
- 직장을 가지지 않기로 결정했다. 직장 없이 사업이 아닌 장사를 해보기로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해서 혼자 혹은 작은 규모의 팀으로 움직이며 돈을 버는 방식이 더 잘 맞을 거 같았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만 하지도 않기로 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지!
- AI의 영향도 분명 있었다. IT와 관련하여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가 생겨나는 시점에서 지금의 방식대로 지식과 역량을 쌓아나간다는 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었다. 그러다보니 IT가 아닌 산업군에 눈길이 더 갔다.
-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회사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빈티지 하이엔드 가구 갤러리를 운영하는 @andersonc_design 와 강남에서 제일 잘나가는 피부과인 @gu_clinic 요즘은 이 두 회사와 협업하는 게 큰 재미 중 하나이다.
- 그 외로는 나의 배경을 살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뷰티 트립 비즈니스를 운영해보고 있다. 매년 60만 명이 시술이나 성형을 받으러 서울에 오는데 눈탱이를 맞으면서도 제대로 상담 받지 못하고 긴가민가하며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정보 비대칭으로 만들어진 상황인데 이걸 내 방식대로 재밌게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여 천천히 시도해보고 있다.
- 일과 무관하게는 사대보험 없어 인간들을 위한 아지트를 준비하고 있다. 낮에는 코워킹 스페이스로 사용하고 밤에는 파티룸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구상중. 그래서 요즘은 부동산 임장을 다니고 있다. 혹시 좋은 공간 아시는 분 있다면 DM을..🙏
- 갑작스럽게 어제부터 정환오빠랑 핫도그 가게를 운영해보기로 결정!(?)
- 회사 다닐 때보다 바쁘게 사는 거 같기도? 하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어떤 날은 너무 신나서 잠을 못 잘 때도 있다. 이런 나를 보며 잘 결정했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나답게 산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당분간은 내가 재밌어하는 방식대로 하고 싶은 거 다하며 살아보는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