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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의 막내이자 CTO로 일하는 정원희입니다.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에서 테크 리더로 일하기#1

Wonny (워니)
Wonny (워니)·2017년 12월 12일 08:11

안녕하세요. 저는 독서 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에서 일하고 있는 정원희입니다. 개발자 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고요, 막내이면서 CTO로도 일하고 있어요!

트레바리에 입사한지 어느덧 4개월이 흐른 요즘 내가 자주 써먹는 인사말은 이렇다. 반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이보다 더 내 역할을 잘 나타내는 말을 아직 찾지 못했다. 정말로 나는 트레바리에서 개발자 겸 디자이너, 그리고 막내이자 CTO로 일하고 있다. 나조차도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유일하게 IT가 묻어있는 크루(트레바리에서는 직원들을 서로 크루라고 부르고 있어요)는 나 혼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트레바리에 필요한 모든 개발과 디자인의 방향을 결정하는 CTO인 동시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도맡아하는 막내이기도 하다.(실제로 가장 어리기도 하다)

내 소개를 들은 사람들은 종종 너무 바쁘지 않냐고 물어본다. 맞다. 엄청나게 바쁘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나는 왜 '독서 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의 막내이자 CTO로 일하기'를 쓰자고 마음 먹었을까. 이 시리즈의 처음은 그 이유를 정리하는 글로 시작하려고 한다.

1. 트레바리에서 나는 무엇을 하는가/해야하는가에 대해 정의가 필요하다.

트레바리는 그동안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지금의 트레바리 웹 서비스는 많은 프리랜서 개발자들이 조금씩 만들어놓은 결과물이다. 이 얘기는 웹 서비스에 대한 정의는 고사하고 관련된 문서 조차 찾기 어렵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트레바리 내부에서도 개발자 혹은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걸 기대할 수 있는지가 정의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지금 웹 서비스가 무엇을 제공하고 있는지도 서로 잘 모른다. 그러다보니 운영과 IT가 멀찍이 떨어져서 굴러가고 있고, IT를 이용해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상황들이 생겨도 공유되지 않고 넘어가는 상황이 자주 생긴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가 정의된다면 같이 일하는 크루들과도 긴밀하게 붙어서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워낙 빠르게 바뀌고 성장하는 트레바리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정의가 바뀌겠지만 현재의 정의를 정리해두고 그를 공유하는건 의미가 있을 것이다.

2. 가지고 있는 역할이 많다보니 고민해야 할 것과 결정해야 할 것이 많다.

각 역할에 따라 혹은 그 역할들을 혼자서 함에 따라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 고민거리 하나하나가 치열하게 머리 싸매고 끙끙거려도 답이 쉬이 나오지 않는다. 트레바리의 규모가 커질수록 웹 서비스의 중요성도 같이 커지고 있어 대충 생각하고 넘어가기란 불가능하다. 이제는 머리속에서만 고민하기에는 아젠다가 많아졌고, 깊어졌다. 글로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고민하는 일들을 작은 단위로 잘 쪼개서 정리해놓아야 했다.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조언을 얻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정리된 글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작은 힌트라도 얻어가고자 하는 잿밥도 기대하고 있다.(뻔뻔)

3. 이렇게 빡세고 재밌는 날들을 휙하고 흘려보내기 아깝다.

멋진 회사에서 독특한 나의 업 덕분에 매일 같이 새로운 날들을 경험하고 있다. 자다가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에 벌떡 일어나서 메모하고 잠들때가 종종 있다. 이렇게까지 일상적으로 무언가에 몰입한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처음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보내버리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빡세고 재미있으며 치열하고 행복하다. 작은 실패를 반복하고 있지만 작은 성취도 많기 때문에 보람차다. 자판기마냥 행복과 배움이 곱씹는대로 튀어나온다. 지금처럼 멋진 사람들과 값진 일들을 하는 순간을 기록하지 않고 흘려보내기란 여간 아까운게 아니다.

trevari child and cto 1
요즘 나의 느낌

이런 이유들로 고민이 많거나, 배움이 있을때마다 짬을 내어 글을 써보려고 한다. 4개월 동안 일하면서 글로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다. 언젠가 써야지써야지 하면서 메모만 해두었는데 이제는 실천을 해야할 때라고 느낀다. 글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빠르게 성장해서 같이 일하는 크루들과 트레바리를 사랑해주는 파트너, 멤버분들이 트레바리를 통해 더 많은 행복과 배움들을 얻어갈 수 있게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트레바리에서 2018년 새로운 시즌 멤버들을 모집 중인걸 자랑 해야겠다. 나도 처음엔 멤버로 가입했다. 멤버로써 파트너로써 8개월 동안 꾸준히 독서 모임을 하다가 입덕하여 이직까지 해버린 마성의 커뮤니티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의미있는 대화를 하는 경험은 너무나도 값지다. 세상을 더 지적으로 만들고 새로운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내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친구들끼리의 술자리에서 아무말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거나, 진지충 소리를 들을까 세상과 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고 싶은 분들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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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멤버를 유혹하는 사랑스러운 크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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